GC녹십자셀은 지난 1분기 개별 기준으로 매출 59억5000만원, 영업이익 12억2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와 195% 증가한 성적이다. 같은 간 당기순이익은 192% 늘어난 16억5000만원을 남겼다. GC녹십자셀은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1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LC'의 처방 건수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뮨셀-LC는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를 체외에서 강화해 다시 주입하는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다. 올해 1~3월 1599건이 처방돼 지난 2014년 연간 처방 건수인 1459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향후 GC녹십자셀은 이뮨셀-LC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CAR-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국내 바이오 시장에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GC녹십자셀은 지금까지 그랬듯 흔들림 없이 한길만을 걷고 있다"며 "그 노력의 대가가 이뮨셀-LC 매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GC녹십자셀은 현재 경기 용인시 GC녹십자 본사에 셀 센터를 신축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셀 센터는 이뮨셀-LC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은 "곧 이전할 셀 센터를 발판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및 차세대 신제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GC녹십자 R&D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마켓 리더로 도약할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현재 트렌드가 된 면역관문억제제에 이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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