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자산시장 금리 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부동산 펀드가 나 홀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달비용이 큰 부동산 특성상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등을 높여 펀드의 수익성을 악화시키지만 일본 부동산 펀드는 연초 이후 6%대 수익률에 육박하는 꾸준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 중심 지역의 부동산 경기 호황과 통화정책 완화를 고수하는 일본중앙은행의 정책 영향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일본 리츠 재간접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이 6.65%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가시화한 최근 1개월과 3개월 기준으로도 각각 2.11%, 4.89%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리츠 재간접 펀드가 연초 이후 -3.71%로 고배를 마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본 부동산 펀드는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도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9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지난 4월 일본 도쿄 오피스 건물 공실률은 2.6%로 최근 10년간 최저점일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