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행 및 부동산 중개·자문 전문기업 도우씨앤디가 해외 부동산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우씨앤디가 만든 온라인 플랫폼 '퀸 리얼에스테이트(q-r.com)'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별 투자 가능한 매물을 보여준다. 판매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직방'의 글로벌 버전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수월하다.
해외에도 자국 부동산을 소개·중개하는 플랫폼이 있지만 한국 투자자가 활용하기에는 언어 장벽이 있는 데다 플랫폼 운영회사에서 매물을 직접 확인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량이나 신속성 측면에서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허위 매물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우씨앤디는 자체적인 매물 등록 플랫폼(MLS·Multiple Listing Service)을 개발해 적용한다. MLS는 플랫폼과 연계된 부동산 디벨로퍼나 중개사가 매도자의 승인을 받은 후 서버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일반 온라인 사이트는 건물주 승인이 없어도 부동산 물건 등록과 정보 조작이 가능해 허위 매물 사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도우씨앤디 플랫폼에서는 건물주 승인이 없으면 제3자가 해당 물건을 매물로 올리거나 정보를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허위 매물이 게재될 가능성이 차단된다. 도우씨앤디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해 허위 매물을
도우씨앤디는 해외 부동산 투자 중개·자문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우리은행과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 서비스' 협약도 맺었다. 현재 베트남 태국 등 세계 17개국 부동산 기업 80여 곳과 연계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