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26%) 오른 2471.9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2.5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30여분만에 반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4% 가까이 뛰며 시장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800원(3.60%) 오른 5만1800원에 마감했다. 액면분할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던 주가는 최근 5만원 밑에 머물렀지만 이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이밖에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7%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세를 도왔다.
지난밤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과 미국이 핵 협상 타결시 아주 많은 지원을 지금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면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북미 간의 수교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크게 올랐으며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8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26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LG화학,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등이 올랐지만 셀트리온, 현대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47개 종목이 상승했고 58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0포인트(0.44%) 내린 869.16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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