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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부산 해운대 넘어섰다

기사입력 2018-05-23 17:10

대구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수성구 아파트값이 부산의 대표 부촌인 해운대구 아파트값을 넘어섰다.
2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구 수성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1200만원을 돌파한 1201만원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는 1162만원을 기록했다. 해운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3분기 3.3㎡당 1178만원을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한 반면 수성구는 같은 기간 1098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이달 들어 해운대구 아파트값을 추월했다. 수성구 아파트값은 범어동과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범어동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3.3㎡당 1580만원에서 이달 들어 1785만원에 달해 올 들어서만 12% 급등했다. 수성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도 지난해 대비 올해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급 부족을 수성구 아파트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수성구는 학군 수요층이 두껍지만 지난 2년간 분양 물량은 1만가구에 불과해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도 수성구에는 신규 입주 아파트가 없을 정도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받는 '조정대상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아파트 수요도 꺾이질 않고 있다.
반면 해운대구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양도세 중과 폭탄까지 겹쳐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상태다. 지난 2년간 부산에 3만가구 이상이 분양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아파트값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

장은 "수성구는 2013년, 2014년에도 해운대구보다 아파트값이 높았지만 이후 해운대구가 워낙 올라 지난해부터 가격 조정에 들어가면서 아파트값이 또다시 역전됐다"며 "하지만 수성구도 최근 거래량이나 전세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반응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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