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값이 치솟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값을 넘어섰습니다.
경유세 인하에 부정적이던 정부도 어쩔 수 없이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요즘 기름값 급등으로 고통을 겪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목욕탕입니다.
물을 데우는 사용하는 보일러는 이제 '기름 먹는 괴물'로 변했습니다.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수익성은 말이 아닙니다.
앞으로 동네 목욕탕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함봉우 / 한국목욕업중앙회 사무국장
- "뭐가 있어야 투자를 할텐데 빚 얻어서 투자할 수는 없으니까... 어려운 실정이죠. 이러다가는 앞으로 차타고 멀리 한번 목욕하러 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처럼 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경유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경유 평균 가격 마저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평균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천892.17원으로 휘발유 보다 3.79원이 높았습니다.
경유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정부도 경유세 인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
클로징: 이성식 / 기자 - "정부가 유류세 인하 등의 대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사이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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