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에서 초역세권은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 교통 편의성이 높아 배후 수요층이 탄탄해 임대수익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수익률만 고려해 살펴본다면 초역세권 오피스텔보다 역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통계출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제공 직방 빅데이터랩] |
이런 현상은 오피스텔 임대료에 비해 매매가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임대료가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임대료보다 매매가격이 역과의 거리에 더 민감하게 작용해 결론적으로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실제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전용면적 1㎡당)은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739만원, 300~700m이내 690만원, 700~1000m이내 567만원 선으로 집계되며 매매가격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임대료(전용 1㎡당/연세환산비교)는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33만원, 300~700m이내 32만원, 700~1000 m 이내 30만원 선으로 매매가격에 비해 가격차이가 미미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속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지만 임대료가 매매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해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매매가격에 비해 월세의 흐름에는 한계가
또한 "다만 임대수익률 계산 시 고려하지 못한 공실이나 추가유지비용 등에 따라 임대수익률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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