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 GNI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도 0.8%에 그쳤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민총소득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제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GNI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2%나 감소했습니다.
2003년 1분기 1.6%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로, 경제 규모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인의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경제통계팀장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 실질 소득은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실질 국민소득 감소는 그대로 내수 부진과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1분기 실질 국민총생산 GDP성장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성장했고 바로 앞선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해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 2006년 4분기 0.8% 이후 최저 수준으로 작년 4분기의 1.6% 성장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수치로, 경기 상승 추세가 확연히 꺾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 부문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전분기 1.1% 포인트에서, 1분기에는 마이너스 0.
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감소가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린 셈입니다.
"실질 소득 감소는 결국 추가적인 내수 부진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 경기를 어떻게 정부가 살릴 수 있을지, 대응책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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