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7포인트(0.02%) 내린 244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2.6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졌다. 나스닥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강현실(AR) 관련주, 소매유통업체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 부진과 유틸리티 업종은 부진했으나 다우,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등 주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감 확산도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캐나다가 곡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점은 나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 등은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를 비난하며 G7 정상회담에서 관련 내용을 의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과 AR산업 관련주들이 나스닥의 상승을 주도하며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소비 관련주가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면서 "이는 향후 한국 수출 증가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관련주들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이 1%대로 오르고 있다. 은행, 증권도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3% 가까이 내림세다. 기계, 종이·목재 등은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5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5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95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 넘게 강세하고 있다. KB금융, 삼성물산, 셀트리온도 1% 내외로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도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대로 내리
이날 코스피 시장에는 39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6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포인트(0.38%) 내린 880.7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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