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TIGER화장품 ETF, KBSTAR200생활소비재 ETF 등은 1개월 기준 -2%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들 펀드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불거졌던 중국 제재가 일부 풀릴 기미를 보이자 3개월 만에 많게는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글로벌 주식 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높아졌고, 코스피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이 힘을 받으면서 덩달아 수익률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달 12일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을 전후로 한국 증시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종목이 중국 관련 업종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KINDEX한류 ETF를 비롯한 관련 상품에 쏠리는 기대가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이들 상품은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에 중점을 둘 것인가, 미디어 등 콘텐츠 업체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에 따라 투자 방향을 나눌 수 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화장품 등 소비재 업체 주가가 힘을 받을 거라 판단한다면 TIGER생활필수품 ETF, TIGER화장품 ETF, KODEX필수소비재 ETF, KBSTAR200생활소비재 ETF 등 상품을 주목해야 한다. TIGER생활필수품 ETF는 LG생활건강(26.38%) 아모레퍼시픽(19.76%) 오리온(6.66%) 아모레G(6.61%) CJ제일제당(5.94%)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화장품 업체 쌍두마차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비중을 합쳐 투자자산 절반에 육박하는 구조다. TIGER 화장품 ETF는 코스맥스(11.77%) LG생활건강(10.81%) 아모레퍼시픽(10.24%) 한국콜마(9.89%) 등에 주로 투자했다.
반면 TIGER미디어컨텐츠 ETF는 콘텐츠 분야에 방점이 찍혀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스튜디오드래곤(12.20%) JYP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