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앞으로 짓는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을 전면 도입한다.
LH는 올해 하반기 준공하는 장기임대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모든 신규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분양 및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작년 12월 15일 사업승인 신청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LH는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되면 가구당 월평균 25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사업승인 물량인 6만4000가구의 공동주택을 매년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9억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가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정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하기 위한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계획)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LH는 올 2월 개최한 '1000만 공동주택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확산 정책토론회'를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설비가 전체 공동주택에 적용되면 친환경 주택이 확산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발굴·육성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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