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주를 앞둔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 매경DB] |
서초(-0.11%)도 그 뒤를 이었다. 6월부터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반포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관망세 짙어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1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오르며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아파트(-0.05%)는 매수·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자 개포, 잠실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0.03%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114] |
서울은 도심권 접근성이 우수한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며 ▲영등포(0.17%) ▲마포(0.16%) ▲구로(0.12%) ▲동작(0.12%) ▲강동(0.11%) ▲성북(0.11%) ▲금천(0.10%) ▲서대문(0.08%) ▲은평(0.06%) 순으로 상승했다.
영등포는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당산동2가 현대가 1000만원, 당산동 3가 동부센트레빌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아현동 공덕자이가 1500만원, 공덕동 공덕현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꾸준하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가 500만~1000만원, 신도림동 대림1·2·3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매수수요 감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500만원,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04%) ▼중동(-0.04%) ▼분당(-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위례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가 500만원 떨어졌다. 중동은 중동 금강주공이 25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대규모 단지로 거래소강 상태를 보이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1000만~2000만원, 정자동 한솔LG가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는 4월 이후부터 매수세가 뜸하다. 반면 ▲광교(0.01%) ▲평촌(0.01%)은 매물 품귀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원 가량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06%) ▲광명(0.06%) ▲하남(0.04%) ▲의왕(0.03%) ▲구리(0.01%)가 상승했고 ▼양주(-0.11%) ▼오산(-0.04%) ▼광주(-0.03%) ▼과천(-0.03%) ▼안산(-0.02%) ▼남양주(-0.02%)는 하락했다.
용인은 GTX 구성역 개통 호재로 일대 아파트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마북동 연원마을LG가 1000만원, 보정동 연원마을성원이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의 꾸준한 거래로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원,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1·5단지가 250만~600만원,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오산은 매매거래 부진으로 청호동 오산자이가 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 0.05%↓…12주 연속 하락세
이달 첫 주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진 -0.05%로 나타냈다.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2%)도 입주물량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송파(-0.38%) ▼서초(-0.11%) ▼광진(-0.10%) ▼금천(-0.10%) ▼양천(-0.05%) ▼은평(-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 일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잠실동 잠실엘스가 500만원, 트리지움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서초는 반포와 잠원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반포동 반포리체가 1000만~2500만원, 반포자이가 1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가 2500만원, 자양동 자양5차현대가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4%) ▼동탄(-0.15%) ▼중동(-0.07%) ▼일산(-0.06%) ▼광교(-0.04%) ▼분당(-0.03%) ▼평촌(-0.03%)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김포한강과 동탄은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이사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1000만원, 동탄은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전셋값이 3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동은 중동 금강주공이 250만~750만원,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17%) ▼안산(-0.13%) ▼안양(-0.11%) ▼하남(-0.06%) ▼파주(-0.05%) ▼고양(-0.04%) ▼용인(-0.03%) ▼광명(-0.02%)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구리는 갈매동 갈매역IPARK가 1000만원, 인창동 동원베네스트가 1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갈매지구, 다산신도시 일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적체돼 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9단지가 500만~1000만원, 주공네오빌6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1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전세매물이 출시돼도 수요가 없어 거래가 뜸하다.
◆후분양 로드맵,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 예정
6월은 부동산시장을 둘러싸고 정부의 보유세 개편, 후분양 로드맵 발표와 더불어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된 상태다.
정부는 후분양 로드맵을 포함한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 수정안을 이달 중 중 발표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 및 건설사 수익구조 등과의 연관성이 깊은 만큼 수정안에 담길 내용과 그 수위에 관심이 높다. 후분양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고 정부가 입장을 발표한 바 있지만 관련 업계는 후분양제 도입 자체에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편 보유세 개편안은 이르면 6월 말 정도 공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보유세 인상 방안이 어떤 내용을 담을
정치외교적 이슈로는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가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종전 선언 등으로 파주 등 접경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 및 후속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열기가 더해질지 주목이 된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방선거 각 후보들이 부동산 개발계획을 담은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한 가운데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도 관심거리”라며 “최근 주택 시장이 비교적 위축돼 있고 공약들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적인 주택시장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