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창원 노무라證 리서치센터장
12일 정 센터장은 최근 노무라증권을 포함한 일부 국내외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락 조정에도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서 노무라증권의 리포트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다른 원자재와 달리 반도체는 시간이 흐르면 기술이 향상되면서 원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D램 가격이 하락해도 실적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센터장은 "가격이 떨어져도 원가가 그 이상으로 절감된다면 호황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에 기여해왔지만 최근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가격 정체가 시작됐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낸드 '128Gb(기가비트) 16Gx8 MLC'의 4월 거래가격은 5.6달러로 지난해 7월 5.68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정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D램 가격 변곡점이 몇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전망 때문에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쉽게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 D램 부문만 놓고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을 5배 정도로 평가하고 있어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