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일부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급식용 쇠고기의 등급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고등학교는 발뺌하기에만 급급할 뿐 학생들의 먹거리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도내 학교에 급식으로 제공된 쇠고기의 등급 확인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확인서는 한우 1등급이라고 적혀있지만 맛과 육질이 형편없어 경기도 교육청에 진정이 접수된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고등학교는 문제를 인정하기는 커녕 사실을 감추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학부모들이 근거없이 진정한 것이라서 우리(학교측)는 모른다. 거기다 물어봐라"
전혀 모르는 일이라던 이 학교는 왠일인지 오늘 오후 홈페이지에 급식 업체의 등급확인서를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가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번 주부터 급식을 시작한 업체의 등급 확인서를 부랴부랴 올려놓은 것입니다.
관련 시민단체들은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너뷰 : 최한상 / 학교급식경기운동본부
-"학교 급식에 등급이 조작된 문제에 대해 담당
시민단체들은 축산물 등급 확인이 학교급식의 최소한의 안전판인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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