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수뢰사건에서 핵심쟁점이 됐던 국세청 정문 CCTV에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고등법원은 오늘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CCTV 2대 모두에 찍히지 않는 사각지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군표 씨 측은 "정상곤 씨가 돈을 건넸다는 날짜에 촬영된 CCTV에 정 씨가 잡히지 않아, 당일 2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은 거짓"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에 검찰 측은 "CCTV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다"고 맞서 왔습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은 최후진술에서 " 정상곤 씨의 진술은 모두 사실이 아닌 만큼 선처를 당부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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