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표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부동산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파주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1.77% 상승했다. 전국 토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천군 토지가격은 1.01%, 강원 고성군은 0.73%였다. 북한과 가까운 접경 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토지가격은 0.30%, 전국은 0.33% 상승했다.
파주지역 거래량은 4월 기준 4852건으로, 지난 10년 월평균 거래량인 1610건 대비 3배로 늘었다.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경협 기대감 속에 북한 인근 지역의 토지가격과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 토지는 최근 몇 달 만에 두 배 이상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민통선 토지는 워낙 가파르게 가격이 뛴 데다 손바뀜도 많이 일어나면서 현재는 매물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별지가변동률 자료에서도 파주시 땅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4월 파주시 지가는 전월 대비 1.77% 상승하면서 1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4.71%에 이른다.
반면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0% 상승했다. 3월(0.25%), 4월(0.17%)보다 주춤한 모습이다.
주택 거래량도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모양새다. 4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31.6% 줄었고 서울 주택 거래량은 48.8% 감소했다. 5월 수도권 주택 전세금은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2012년 7월 이후 약 6년 만에 첫 하락이다.
이 와중에 주택 공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