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지하철 역세권 단지들이 흥행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시 입지는 지하철 역세권'이라는 성공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 3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1개 지하철 노선별로 역세권 아파트 값을 분석한 결과,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평균 5800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역세권 6억7358만원, 비역세권은 6억1517만원으로 집계됐다. 역세권 아파트는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비역세권은 11~20분 이내 기준으로 조사했다.
역과의 거리는 가격 상승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우장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최근 1년간 1억4250만원 상승한 반면, 인근 우장산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화곡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는 같은 기간 7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역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일 지하철 1·4호선 금정역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