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23만5500원(-0.84%)에, KT는 2만8100원(-1.58%)에, LG유플러스는 1만3850원(-1.07%)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마무리된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3조6183억원에 끝났다.
앞서 관련 업계에서는 낙찰가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돼 이통 3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통신주에 반등은 없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가 증시 변동성이 커져 주가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매 자체가 순조롭게 끝났고 5G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장기적으로 통신주가 반등할 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 시장에서 신규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속출한 전례가 무수히 많았다"며 "서비스 개시 초반, 가입자 유치에서 의미 있는 숫자를 보여준다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히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5G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5G가 가지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은 다른 산업들과의 연계 및 무한대의 장치들과 연결이 가능하다"면서 "통신사업자의 영역을 현재 B2C 형태에서 B2B로 확대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시대의 도래는 통신주뿐 아니라 통신장비 업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5G 주파수 중 3.5㎓ 대역은 SK텔레콤이과 KT가 각각 100㎒ 폭씩, LG유플러스는 80㎒ 폭을 낙찰받았다. 28㎓ 대역은 각 통신사가 2400㎒을 800㎒씩 균등하게 나눠 가졌다. 주파수를 할당 받으면 필수적으로 망 구축을 해야 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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