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힐러리 상원의원이 대선 후보 포기를 공식 선언하며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힐러리는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지지자 천 여명 앞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상원의원-"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던져 지지할 것입니다."
동시에 17개월간 계속해왔던 대권주자로서의 행보에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은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존 메케인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힐러리는 오래된 경선 기간에 따른 민주당 분열을 의식한 듯 "나를 지지해준 것처럼 오바마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힐러리가 경쟁자였던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고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함게 따라 앞으로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의 단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힐러리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오바마 지지자로
힐러리는 경선 과정에서 백인 여성과 노동자층, 남아메리카계 유권자들로부터 오바마를 넘어서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오바마가 힐러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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