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오늘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이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사회부입니다.
[앵커]
지금도 세종로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시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만 여명이 남아 있는데요.
경찰은 세종로 네거리에 버스를 겹겹이 배치시키며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는 전경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 경찰과 충돌하는가 하면 유리창과 철망을 뜯어내는 등 버스를 훼손시켰습니다.
이에 경찰은 올라오는 시위대를 방패로 막고 소화기를 뿌리며 맞섰습니다.
특히 새벽 4시 반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이순신 동상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 버스 한 대를 끌어냈습니다.
양측의 대치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과 전경들 여러명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방송 차량을 동원해 심리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국민대책위 쪽은 경찰들에게 경찰이 먼저 길을 열어주면 청와대까지 평화롭게 행진하겠다며 경찰이 먼저 길을 열라고 했지만, 경찰 쪽은 폭력 사용을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어젯밤 안국동에 집결한 시위대는 자정부터 청와대로 통하는 길목을 가로막는 전경 버스를 흔들어 댔고, 오전 1시 30분부터 버스 유리창을 깨는 등의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은 과격 행위를 벌이는 시위참가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곳곳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
오늘 새벽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버스를 부순 혐의로 1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부상자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계광장에서도 이시각 현재 2천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남아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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