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미군의 장기 주둔문제를 놓고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미군이 장기 주둔할 경우 이라크가 이란을 공격하는 '전초기지'가 될 거라며, 이웃나라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에 장기 주둔하는 내용의 협상을 미국과 진행 중인 사실에 대해, 이웃나라 이란의 양해를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알-말리키 총리는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이라크 영토가 이란의 안보를 해치는 교두보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알-말리키 총리는 이같은 뜻을 전달했지만 이란측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이라크의 안보에 중요하다며, 이 문제에 있어 이라크 주변국가의 책임이 배가 됐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또 이라크에 미군이 장기 주
한편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장기주둔 협상을 다음달까지 매듭지을 계획이지만 입장차가 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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