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정유·화학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7~8월 이후 마진 개선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녹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25일 KRX에너지화학 업종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0% 오른 2558.29에 마감했다. KRX에너지화학 업종 지수는 지난 2주 동안 6% 넘게 떨어졌으나 이날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 지수의 구성종목인 LG화학(2.33%) SK이노베이션(1.98%) S-oil(1.82%) 롯데케미칼(0.72%) 등도 반등세였다.
정유화학 업종은 유가 상승과 마진 위축, 고유가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최근 주가 부진을 겪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늘 반등은 향후 업종 시황에 대한 긍정적 기대보다는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만큼 수급적으로 반등하는 성격이 크다"며 "국제유가 상승은 이들 업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증산 결정을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