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엠코르셋] |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엠코르셋은 세계 최대 속옷업체인 미국 HBI(HANES BRANDS Inc.)의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 등 쟁쟁한 라인업의 국내·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 속옷전문업체다. TV홈쇼핑,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3개 자사몰, 오픈마켓 등 주로 온라인 판매를 통해 확고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 약 13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아시아 여성의 체형과 취향에 맞게 제품의 소재, 컬러, 패턴 등을 자체 디자인 개발로 발전시켜 왔으며 브랜드별 컨셉에 맞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 및 폭 넓은 연령대를 커버하는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총 19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남영비비안, BYC, 신영와코루 등의 뒤를 이어 지난해 시장점유율(M/S) 4위를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는 지난 2009년 시작한 원더브라다. 지난해 매출 실적의 약 4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3448억원 수준이다. 그외 2010년 플레이텍스(1181억원), 2012년 저스트마이사이트(600억원) 등 꾸준히 고객사 다변화를 실시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58억원,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11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7억원으로 134.3% 급증했다. 2003년 이후 연평균매출성장률은 36.6%에 달하며 영업이익률 역시 7.7%를 기록해 남영비비안(1.7%), 신영와코루(3.6%), BYC(8.8%)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비중이 80%에 달해 상대적으로 수익 구조가 뛰어나며 재무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자사 온라인 쇼핑몰 매출 비중은 지난 2015년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의 18.8%에서 지난해 32.5%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통사 수수료가 없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으로 수익성이 높다. 이에 회사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비중을 높여나감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회사는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2009년 매출 다변화를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인 가일선복장상무유한공사를 설립했지만 내내 적자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 2016년 5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 '원더브라몰'과 '브라프라몰'을 오픈하고 온라인 사업을 전개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억400만원, 당기순손실은 5억25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지난해 510억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했지만 중국의 여성 언더웨어 상위 10개 톱 브랜드의 평균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으로 아직까지 압도적인 선도 업체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엠코르셋은 국내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 외에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초일류 글로벌 언더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엠코르셋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총 공모주식수는 251만8500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100~1만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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