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바뀐 레드로버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4일 레드로버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회사를 이끌 새로운 경영진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해 그동안 미뤄졌거나 표류했던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드로버는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대표이사로 박대훈 전 에이치에스디앤씨 대표를 선임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 추가 및 사업목적 변경 등을 단행했다.
회사는 전임 경영진이던 쑤닝미디어 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사드·한한령 등 대외변수로 인해 준비해온 사업들 추진에 난항이 빚었다. 기대를 모았던 '넛잡2'의 중국 개봉도 미뤄졌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현재 넛잡2 중국 개봉을 위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머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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