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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공포' 미 전역 확산

기사입력 2008-06-11 10:00 l 최종수정 2008-06-11 10:00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미국은 지금 토마토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토마토를 먹고 살모넬라균 중독 증세를 보인 미국인들이 17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마토 공포'의 원인은 살모넬라균 중독 때문입니다.

4월 중순 이후 미국에서 167명이 토마토를 먹고 살모넬라균 증독 증세를 보였는 데 이 가운데 23명은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멕시코 식당에서 토마토 요리를 먹은 67세 노인이 숨지자 공포는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사태가 이처럼 심각하지만 미 식품의약국은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앤드류 에쉬바흐 / 미 식품의약국 관계자
-"살모넬라균의 정확한 감염원을 찾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토마토가 살모넬라균 감염원이라는 추정이 나오자 식품 체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토마토가 사라졌습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샌드위치에 당분간 토마토를 넣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식당 고객
-"보건당국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으니까 당분간은 조심해야겠죠."

이 때문에 미국 토마토 농가들은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칠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농민들이 토마토를 그냥 밭에서 썩히고 있으며, 플로리다에서만 4천만 달러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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