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앤씨테크은 국내 배전자동화 단말장치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국내 최초로 전기선로 고장 시 고장지점을 알려주는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6일 철도협력 분과회담을 갖고 오는 24일부터 경의선 동해선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며 이어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대한 공동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8월 중순에는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문산∼개성)에 이어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을 공동점검하기로 했다.
피앤씨테크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전기철도시장에서전기선로 고장지점을 알려주는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 철도사업 확대에 따라 피앤씨테크가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피앤씨테크는 이 부품을 2002년 개발 완료해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 부품은 선로에서 낙뢰나 까치집 등으로 인해 단락됐을 경우 고장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철도 특성상 급전 회로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고장점을 찾는 것은 장애의 조기 복구를 위해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와 사후관리(A/S)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업체인 외국기업의 제품은 서서히 도태되고 있다. 피앤씨테크의이 부품은 외국 제품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신규노선에 공급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당사의 이 부품은 현재 국내 전체 국철구간(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충북선, 장항선, 중앙선, 경의선, 인천공항철도 등) 철도의 약 60%에 달하는 1500㎞에 설치돼 있다"면서 "남북 철도사업 훈풍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편 피앤씨테크는 지난달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14억원 규모의 '원주∼강릉 철도건설 등 철도교통관제센터 SCADA용 통신제어장치(FEP)제조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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