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성장은 양호하지만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2000원,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익은 8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국민행복기금 내 상환 중인 기존 약정채권이 자산관리공사가 일괄매각하면서 매각익이 약 150~200억원 발생하지만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2분기 대손비용 추정치는 9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연체율 상승 등 아직 부실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미래 경제적 손실 발생 가능성
하반기 예정된 1.2% 자사주 추가 매입은 시기적으로 9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삼성카드의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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