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연일 추락하면서 결국 3천선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지난해 10월 15일 6030.1을 기록했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8개월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고유가와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베트남 경제 악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중국경제 상황이 급변하기 어려워서 당분간 증시상황이 바뀌기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유류 가격 통제와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긴축정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부담입니다.
최소한 베이징올림픽까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입니다.
이런 정책들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직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가오징 동부증권 연구원
- "유류가격, 전기 요금에 대해서 물가 통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중국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증권사에 대한 신용거래허용과 대주제도 도입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반짝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
-"(이번 지준율 인상이) 긴축 강화보다는 6월에 만기가 오는 국채 등에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증시의 조정기가 향후 2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현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게 대세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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