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오늘(13일) 0시부로 파업에 돌입해, 우리나라의 관문인 부산항 물류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오늘부터도 문제지만 파업이 장기화 되면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예정대로 오늘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오늘(13일) 오후 2시 부산 북항 신선대터미널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송거부에 나섭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와 화주업체 등은 어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인상폭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은 1시간여만에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운송거부에는 화물연대 부산지부 산하 9개 지회 소속 1천800여명, 차량으로는 부산지역 5t 이상 영업용 화물차량의 12%에 해당하는 1천800여대가 참여합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의 수출입화물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미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 7곳의 평균 장치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는 82%에 달해 화물 운송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특히 감만과 신감만 터미널도 장치장이 85~91%로 포화상태여서 파업과 동시에 가동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항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의 주장대로 비 조합원 파업 참여율이 90% 가까이 되면 파업 3∼
화물연대의 파업돌입에 따라 부산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피해 최소화가 가장 우선이지만 파업이 장기화 되면 뾰족한 대책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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