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한 수출 차질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오늘 이후부터는 수출 차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수출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28개사에서 660만달러어치의 제품이 수출되지 못했고, 12개사는 116만달러어치의 수입물량을 들여오지 못했습니다.
무역협회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오늘까지 포함하면 수출입 차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주측인 기업들은 화물연대의 요구대로 운송료를 30%를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데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재선 / 무역협회 하주사무국장
- "유가가 계속 오르면 그만큼 운송료를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공단과 항만은 물류가 거의 중단됐습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 입주업체들은 화물연대가 도로를 봉쇄하면서 제품 출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공장가동마저 중단했습니다.
내륙 컨테이너 물량의 80%가 오가는 의왕 컨테이너기지는 화물연대측의 도로봉쇄로 기지 진출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주요 수출창구인 광양항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크레인이 멈춰섰고, 부산항과 울산항 등도 제품운송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사태가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제조업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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