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성징이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장이 빠르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또래보다 키가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7살의 이 여자 아이는 키가 부쩍 크고 가슴에 멍울이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성 조숙증.
사춘기 때 나타나는 2차 성징이 벌써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 이상애 / 성조숙증 여아 보호자
- "성조숙증이라고 하니깐 많이 걱정이 되죠, 여자 아이라서 생리도 일찍 시작할 수도 있는 거고..."
사춘기 연령이 빨라지면서 성 조숙증을 보이는 아이도 늘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비만과 환경 호르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정신적 스트레스 뿐 아니라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겁니다.
특히 일찍 키가 크지만 성장도 그만큼 일찍 멈추기 때문에 결국 또래보다 키가 작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 신혜정 / 국립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심신의 부조화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 외에도 빨리 성장하고 그만큼 성장이 빨리 멈추기 때문에 최종 신장이 작아진다는 데 문제점
따라서 사춘기 전에 1년에 키가 5cm 이상 크거나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조기에 발견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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