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최대 교통 호재 가운데 하나인 신안산선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광명·안산·시흥 등 수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이르면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안산~광명~서울 여의도 구간과 화성 송산차량기지~시흥시청~광명구간을 연결하는 총 43.6㎞ 길이 복선 전철이다. 신안산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되면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30분에서 30분대로 줄어든다.
신안산선 착공으로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신안산선 호수역(예정)이 들어서는 경기 안산시 고잔동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5억1200만원에 거래됐다. 국토부가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실거래가(4억5500만원)보다 약 7000만원 올랐다.
대형 교통 호재와 시세 상향 조정으로 신규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3월 시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오는 9월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서 '안산원곡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소사~원시선과 신안산선이 지나갈 원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