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보수를 동종 유형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린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온다. 경쟁 상품보다 수수료를 절반 이상 낮춘 상품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ETF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한국거래소는 "KBSTAR코스피 ETF를 오는 2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 종목과 코스피 중·소형주를 모두 포함하는 ETF로 유가증권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KBSTAR코스피 ETF는 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피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네 번째로 출시된 ETF다. 후발 주자인 KB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총보수율을 크게 낮췄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운용사가 실력을 발휘할 여지가 극히 적어 수수료 차이만큼 누적수익률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8월 출시된 KODEX코스피는 총보수가 0.30%지만 이번에 상장하는 KBSTAR코스피 ETF는 총보수가 0.14%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출시된 TIGER코스피보다도 총보수가 0.01%포인트가 낮아 코스피 동일 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낮은 보수율을 선보이게 됐다. 해당 ETF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편입 대상으로 하고, 우선주와 뮤추얼펀드,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