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기승에 금융권 수장들도 이번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주로 국내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거나 독서를 할 계획인데, 이들은 주로 어떠한 책들과 함께 할까.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주 여름휴가를 보내며 국내에서 조용히 지내며 독서와 하반기 경영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이광훈 저)를 추천했다. 메이지유신 당시 상투를 자르고 미래를 위해 투신한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 근대화의 뿌리가 됐다는 내용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8월 1일부터 가족과 서울 근교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역사의 역습'(김용운 저)과 '굿 라이프'(최인철 저) 두 권의 책도 함께 한다.
역사의 역습이라는 책은 최근 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른 근원적 접근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골랐고, 굿 라이프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시대에 맞춰 최고경영자(CEO)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조언을 얻기 위해 선택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8월 6~10일 휴가를 보내며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예정된 전쟁'을 읽을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8월 둘째 주 휴가를 떠난다. 국내에서 머물며 하반기 구상과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위 행장은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마크 펜이 쓴 '마이크로 트렌드X'를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 추천했다.
이 책은 각종 정보와 상품 등 선택지가 쏟아지는 시대에 소비자가 딱 원하는 틈새 트렌드의 성공 전략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8월 6일부터 가족들과 고향인 경기도 포천으로 떠날 계획이다.
휴가지에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명예회장의 '카르마 경영'과 이낙연 총리가 쓴 '어머니의 추억' 두 권을 들고 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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