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국회 안에서 풀어야 한다는 것은 물론, 보수세력간 정책적 공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국회 안에서 풀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쇠고기 문제를 원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대통령께서 당부하셨고, 이회창 총재도 등원해서 원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이 자율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어떠한 경우든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자율규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고집해오던 '재협상' 용어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적쇄신에 대해 이 총재는 총리와 대통령실장 교체 등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했고,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특히 총리와 관련해 정파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은 피해야 한다고 말해, 박근혜나 심대평 총리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성장 정책 대신 물가 안정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화주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상춘재로 가는 오솔길을 직접 안내하는가 하면, 1시간의 오찬 외에도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양측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서로 협조하기로 하는 등 보수 세력간 정책적 공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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