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종합건설이라는 기업의 이름은 일반인에게 다소 낯설지만 '그랑블(GRAND BLEU)'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는 수도권에서 꽤 유명하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꼽히고 있으며 인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그랑블 아파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홍성진 서해종합건설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2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요지다.
가장 먼저 정비사업 비중을 높인다.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서울이나 지방 대도시의 재건축·재개발은 대기업 건설사들도 뛰어들기 때문에 경쟁이 심하다"며 "소규모 정비사업을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랑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인천·경기 지역이 우선 공략 대상이며 향후 서울을 포함한 전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리조트·레저사업도 강화한다. 현재 서해종합건설은 안성과 제주도에서 '아덴힐'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릉에서는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홍 대표는 "웅장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해 올림픽 기간 방문한 해외 귀빈들이 극찬했다"며 "야외 해수 수영장 등 신규 투자로 시설을 확충하고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와 제휴해 명품 휴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해종합건설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최고급 타운하우스도 340가구 규모로 지을 예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