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 혜택 반영땐 연금저축 수익률 최대 7%

연금저축 상품의 세후 평균 수익률이 세액 공제와 소득세 효과를 감안하면 연리 3.74~7.1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연금저축 수익률, 적금만 못한가'라는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 대상은 2001년 초 판매를 시작한 총 54개 연금저축 상품이다. 지난해까지 연금저축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세전 기준 2.90∼6.32%였다. 연금펀드 6.32%, 연금생명보험 4.11%, 연금손해보험 3.84%, 연금신탁 2.90% 순이다. 연금펀드를 제외하면 수익률은 같은 기간 저축은행 적금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4.19%)보다 낮았다. 상품이 안정성 위주로만 운용된 결과다. 특히 연금신탁 평균 수익률은 예금은행 적금 수익률(3.10%)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납입 금액에 대한 세액 공제 효과를 고려하면 연금저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42∼7.75% 수준으로 올라갔다. 정부가 연말정산 때 연금저축액 납입금에 대해 400만원 한도로 12%를 세금에서 깎아주고 있어서다. 연금 수령 시 내야 하는 연금 소득세(3.3∼5.5%)까지 고려하면 연금저축 상품의 세후 평균 수익률은 3.74∼7.17%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후 기준으로 은행(2.68%)이나 저축은행(3.66%)의 평균 적금 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다. 상품별로는 연금펀드 평균 수익률이 7.17%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연금생명보험(5.21%), 연금손해보험(5.02%), 연금신탁(3.74%) 순이었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