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대선 승리 가능성이 50%를 넘었습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오바마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권을 향한 오바마의 앞길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오바마는 52% 지지율로 41%에 그친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앞섰습니다.
지난 11일 여론조사보다 매케인과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오바마는 남녀, 연령, 무당파 등 다양한 유권자층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 대선의 중요한 변수중 하나인 '무당파' 중에서는 50%가 오바마 승리를, 41%는 매케인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또 55세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55% 지지를 얻어, 36% 지지를 받은 매케인을 따돌렸고,
남성 50%, 여성 설문자의 44%로부터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대답을 이끌어내 역시 매케인을 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매케인 두 후보는 이라크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후보
-"일주일에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는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오바마는 이라크 외무장관과 미군 사령관을 만나 이라크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해야 한다."
그동안 중립을 유지하던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오바마에 대한 공식 지
고어 전 부통령은 오바마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어는 또 오바마 선거자금 모금을 호소하는 등 첫 흑인대통령 탄생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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