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일(15: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연초 회사채 시장에서 6000억원을 조달한 현대제철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다. 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흥행하는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자 미리 필요한 금액을 확충하려는 목적이다. 현대제철은 우수한 신용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발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 7년으로 구성됐다. 30일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은 23일 진행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5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높은 신용등급이 현대제철의 강점이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는 모두 현대제철에 AA등급을 부여했다. 전체 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등급전망 또한 '안정적'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고, 수익성도 높다. 2016년부터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유지하는 점도 현대제철의 신용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는 3월 말 기준으로29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 진행됐던 현대제철 회사채 수요예측도 크게 흥행했다. 당시 현대제철은 3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으나 매수 주문이 1조원이 넘게 들
현대제철은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존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간사로 선정돼 발행 실무를 담당한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