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실적 분석
건자재 기업 KCC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KCC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861억원으로 7.1%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930억원을 크게 밑도는 액수다.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아파트 공사 현장 숫자가 감소하면서 바닥재, 창호 등 주력 제품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원재료인 PVC 가격이 오르자 원가 압박도 지속됐다. 당기순손실은 3354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보유 주식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가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은 2분기 매출액이 1519억원으로 1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가 보일러 산업 비수기임에도 중국과 북미에서 두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