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생프로그램 확대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해온 상생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삼성은 정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스마트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동화/지능화 분야의IT 기술을 접목해 중소 제조기업 공장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공장이다.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5년 간 1100억원(삼성 600억원·중소벤처기업부 5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간 약 1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5~2017년 동안 중소기업 1086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5.5% 증가하고 일자리는 4600개 만들어 졌다.
스마트 팩토리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포함되며,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신기술 접목과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특허를 개방하고 우수기술 설명회, 구매 전시회,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000억 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시설 투자와 R&D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펀드'에 4000억원, 물대 현금 결제를 위한 '물대지원펀드'에 3000억 원을 각각 조성한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최대 90억 원 한도 내에서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 R&D,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물대지원펀드는 무이자로 대출받아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