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硏 고객 설문조사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가입한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연금저축펀드·변액연금·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포트폴리오 변경이 가능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 번도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51.7%에 달했다.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상당수는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때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연금저축펀드 가입자 중 43.7%, 개인형 IRP 가입자 42.0%가 로보어드바이저를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이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40대 응답자 중 52.8%, 50대 응답자 가운데 50.8%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겠다고 답해 30대(33.8%)나 20대(35.4%)에 비해 적극
정승희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확실한 노후자산 마련을 위해서는 가입자들이 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적인 자산운용 지식이 부족하다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