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 레이스에 들어간 통합민주당은 제주도에서 첫 도당 대회를 가졌습니다.
당 대표에 출마한 정대철, 추미애, 정세균 후보는 각자가 당 통합의 적임자라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성철 기자 입니다.
통합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당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모두 달랐습니다.
정대철 후보는 몰락한 집안을 집안 대소사를 모두 아는 맏이가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맏이론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 정대철 /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통합이 안되고 반목과 불신과 갈등, 나눠먹기식으로 돼서 통합이 된줄을 모르겠다. 하나로 만들고 통합을 만들겠다는 것 정대철이가 앞장서서 하겠다."
추미애 후보는 민심이 원하는 새얼굴로 당의 간판을 바꿔야 한다는 간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추미애 / 민주당 당대표 후보
-"당이 부활하려면 민주다잉 살려면 지금까지 당인물이 됐던 분들이 뒤로 물러서라는 것이었다. 당의 얼굴을 바꾸라는 것이다."
정세균 후보는 유능한 인물과 신뢰할 정책을 바탕으로 한 뉴민주당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당대표 후보
-"제가 발표한 뉴 민주당 비전이 한나라당과 정책과 정치적으로 우리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을 제시한 것입니다."
등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각 후보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정대철 후보는 즉각 등원해 장외와 국회내 병행 투쟁론을 제시했고, 추미애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관철 의지가 등원 전제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납득할 결과를 내놓는 다면 등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5자리를 놓고 9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김성철 / 기자
-"민주당은 이번 제주도당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시도당 개편대회와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다음달 6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제주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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