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앞으로 촛불집회의 방향을 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밤샘 토론을 벌였습니다.
한풀 꺾인 촛불집회를 되살릴 지 주목됩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밤중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참석한 시민 패널들이 촛불집회의 방향을 두고 각자의 주장을 펼칩니다.
인터뷰 : 박지원 / 대학생
-"이곳에 모인 사람들 이외에 많은 시민들은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까지는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인터뷰 : 임재성 / 대학원생
-"저는 끈질기게 촛불집회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초창기에 저희가 외쳤던 구호가 있습니다. 될 때까지 모이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43번째 촛불집회를 연 뒤 예고한 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국민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은 인터넷 매체로 생중계되고 실시간으로 올라온 댓글을 모아 현장에서 바로 공개됐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촛불집회 '의제확대'와 '정권퇴진' 노선에 대해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안진걸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 "미숙하기도 하고 어리숙하지만 이것이야말로 현장의 생생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희는 앞으로도 이렇게 각계각층의 아마추어 시민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대책회의는 앞으로 오는 24일
하지만 나흘째 촛불집회가 소규모로 치러지고 있어 촛불을 되살리려는 이런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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