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0.3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해소되는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 기대감에 힙입어 상승세다. 양국의 첨예한 대립으로 협상 중단 이후 악화일로에 있던 미중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중 양국은 오는 22~23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11월 중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미국 3대 증시는 장초반 정체 흐름을 보였으나 터키발 금융불안 우려 지속에도 다자간 정상회담에서의 그동안의 무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에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터키발 금융불안은 여전히 존재했다.
터키 법원은 미국인 목사 가택연금 해제 요청을 세차례 거절. 트럼프는 이에 강력한 비판을 하며 추가적인 제제를 시사했다. 리라화 가치 급락, 경상수지적자 확대,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 등으로 S&P와 무디스는 터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국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반등세를 보이나 이번 주 예고된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8월 FOMC 의사록 공개 등 변수가 남아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하락보다 제한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터키 이슈가 추가적으로 금융시장에 확산될 가능성이 낮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이에 따른 영향으로 위안화 절하도 속도 조절 중이고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향후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오르고 있다. 통신업을 제외하면 철강·금속, 의약품,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억원 121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2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 중이지만 SK하이닉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6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6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74%) 내린 778.0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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