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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戰 완화·SOC 확대·경협 3박자에 중후장비ETF 방긋

기사입력 2018-08-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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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국내 증시가 활로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조선, 해운, 철강, 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과 철강 업종만 집중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선·화학·중공업 등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이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면서 산업재 전반을 짓눌렀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데다 다음달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잠잠했던 남북 경협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근 살아난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그동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다소 인색해왔던 정부가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관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공업, 기계장비, 건설 등 중후장대 업종에 투자하는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를 수익률로 나열했을 때 상위 10개 중 9개가 중후장대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개 펀드도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 중후장대 업종을 두루 담은 액티브 펀드다.
개별 상품으로는 KBKBSTAR200중공업 ETF와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 ETF가 최근 1개월 동안 16%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상품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템 등을 10% 이상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현대엘리베이터(32.9%) 현대로템(29.8%) 현대중공업(20.7%) 현대미포조선(17.75) 삼성중공업(15%) 등이 고르게 주가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급등했다.
삼성KODEX기계장비 ETF 역시 같은 기간 12.25% 수익률을 올렸고, 미래에셋TIGER건설200 ETF 8.11%, KBKBSTAR200철강소재 ETF 7.35%,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 5.89%로 산업재에 투자하는 ETF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해당 ETF들은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9~14%가량 손실을 보던 상품으로 최근 1개월간 강한 반등세가 집중됐다. 우선 건설주와 철강주 등 남북 경협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다음달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여기에 22일부터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두 달 만에 무역전쟁의 갈등을 봉합할 대화 테이블을 만들면서 무역에 민감한 산업재 업종이 그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작용했다.
현상균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의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진 데다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에 낙폭과대주를 찾는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축소지향적 SOC 투자 기조를 다소 확장적으로 전환하는 것 역시 건설과 철강 등 관련주들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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