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장률 확정치가 속보치보다 높게 나오는 등 경기 호조가 다시 확인되며서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5포인트(0.23%) 상승한 2만6124.5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2포인트(0.57%) 오른 291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65포인트(0.99%) 상승한 8109.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들은 2분기 성장률 등 경제지표와 미국과 캐나다의 나프타 재협정 협상 등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p 높은 4.2%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2분기 소비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민간 투자 증가율이 큰 폭 상향 조정돼 성장률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심리지수가 18년 만에 최고였고, 성장률도 4.1%에서 4.2%로 상향 조정됐다"며 "우리나라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과 관련한 양측의 낙관적 발언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새로운 무역 협정에 참여하길 원한다면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요일(31일)까지 거기(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마이클 바니어는 이날 "우리는 영국에 다른 어떤 나라에도 없던 파트너십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협상 타결 기대를 키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Baa3'로 한 단계 강등한 포드 주가가 0.4% 내렸다. 2분기 매출이 부진했던 스포츠용품 판매 체인 딕스 스포팅 구즈 주가는 2.2% 하락했다. 장 초반 급락했던 데서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 분야가 1.12% 올랐고, 기술주도 1.01% 상승하며 장을 주도했다. 재료 분야도 0.73% 올랐다. 반면 통신주가 0.76% 하락했고, 부동산은 0.1%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긴장이 해소되면 미국의 탄탄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0% 하락한 12.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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