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쇠고기 고시를 국민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하면서 고시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유보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주안에 쇠고기 고시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쇠고기 고시가 일단 유보됐지만 이번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한승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주안에 쇠고기 고시를 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무작정 늦출 수만은 없다면서 이번주 안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협상이 최종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지난 두 달간 끌어온 미국 쇠고기 문제를 이제 정부는 파이널 디시전을 했다. 말하자면 최종적인 결정을 다했다"
임태희 정책위 위장도 여론을 보면서 무기한 늦추는게 아니라 2중·3중의 안전장치가 구비되면 곧바로 고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여당의 입장에 이처럼 변화가 생긴 것은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여론이 어느정도 호의적이라는 자체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검역지침이 마무리되면 수정된 쇠고기 고시의 관보게재와 발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촛불집회로 대변되는 민심의 향배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
일부에서는 여전히 추가협상결과에 대해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잘못 쇠고기 고시를 강행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5시 30분에 쇠고기 고시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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