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이르면 이번주 안에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협상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이르면 이번주 안에 고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정은 청와대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고시 시점을 가급적 앞당기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정부측은 추가협상이 타결됐고 고시 추가 부칙 부분과 검역 지침을 비롯한 후속 조치가 마련됐고, 고시 관보 게재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여론을 보면서 무기한 늦추지 않고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가 마련되면 곧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기를 저울질하던 정부 여당이 고시 강행을 결정한 것은 추가협상에 대한 여론이 어느정도 호의적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당정은 지지 확산을 위한 전방위 홍보에 나섰습니다.
우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토요일에 이어 또 다시 추가협상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우려가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제가 느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설명 드리는 것이 이해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안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쇠고기 품질체계 평가 QSA 등의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정부가
여전히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만만치 않아 잘못 쇠고기 고시를 강행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성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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