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 소비 감소로 부진했던 호텔신라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면세점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사업 축소와 비용 증가를 겪는 경쟁 업체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31일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89% 상승한 10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20일 장중 8만9500원까지 하락한 이후 20.7%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면세점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오는 3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도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시장에선 추정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모객을 허용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면세점 업황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아직 전세기나 크루즈선을 이용한 단체관광 제한은 풀리지 않아 실효성에 제약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사드 보복 규제를 완화해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도 면세점 업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